2013년 6월 10일 월요일

만두 만들기 도전!

며칠 후면 시부모님께서 저희집에 다녀가시게 됬어요. 
결혼하고 처음 시부모님을 모시는 거라 아직 초보 새댁인 저는 
이것저것 마음만 급해지고 있네요. 
할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자신있게 해드릴만한 요리도 선뜻 없어서, 
우선 시아버님과 저희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만두를 준비해 보기로 했어요. 
맛은 보장 못하지만, 직접 만들어 준비해 보는 것 만으로도 
제 마음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요. 

시집 오기 전에 몇 번 엄마 옆에서 만두를 만들어 봤지만, 
다 만들어진 만두피에, 갖은 양념 되어 있는 만두소만 넣어 모양 내어 보는게 고작이였어서, 
마음 먹은 만큼 잘 만들어 질지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만두 만들기에 도전하는 저를 보며 신랑은 의심의 눈초리를.....
만두피까지 만든다고 하자 일이 너무 커질 것 같다며 잔소리를....
신랑의 도움이 간절한지라 혹시라도 만들다 망해버리면 만두피까지 만드는 
고생은 시키지 말아야 겠다 생각하고, 
한국마켓에서 파는 만두피를 2팩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ㅡ.,ㅡ

우선 여러 레시피를 참고해서, 여름에 가장 먹기 좋다는 부추고기만두를 만들기로 결정!
모든 재료를 준비해서 데치고 다지고....


준비한 다진 고기를 다 사용하면 양이 많아질 것 같았는데, 
의외로 데치고 다져진 야채가  처음 손질할 때 보다 양이 확 줄어서 
만들고 나니 만두소가 많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마침 주말에 보기로 한 친구에게 SOS 를 청해서 함께 만들기 시작했는데, 
오후에 시작해서 자정이나 되어야 완성이 되겠구나 생각할 만큼
양이 많아 보였는데, 막상 만들다 보니, 한시간도 안되어서 뚝딱 만들어지더라구요. 


레시피 참고해서, 다진마늘, 다진생강, 깨소금, 참기름, 소금, 설탕, 후추 등을 
알맞게 넣어 양념을 준비하고.....


양념 간이 어떤지 보려고 시식용으로 6개만 먼저 쪄봤어요. 
세명이서 각자 만든 모양도 제각기 개성만점... 


얼만큼 익었는지 몰라서 젓가락으로 폭폭 찍어보느라, 구멍도 송송...
시식용으로 먹어본 맛은................. 기대이상!!!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입맛 까다로운 우리신랑도 95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ㅎㅎㅎ

시작한 김에, 김치도 송송 썰어서 김치만두도 같이 만들었어요. 
김치가 귀한지라 10개도 못만들었지만. ㅠㅠ

이제 나머지는 시부모님 오시면 만두전골로 퐁당할 애들이에요. 
깔끔하게 냉동시켜서 맛있게 전골 만들어 드려야지!!!




2013년 6월 6일 목요일

Dana Point


지난 월요일부터 신랑 출장을 따라서 Orange County 남쪽에 위치한 
Dana Point Harbor 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Dana Point, California
LA 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니,
자그마한 항구도시인 Dana Point 가 드디어 나타났어요.

Dana Point 로 들어가는 입구
해질녘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왔네요.


작은 휴양마을이라 그런지 리조트와 호텔 앞 바닷가에는
작은 레스토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어요.
주중이라 그런지 더 한산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Dana Point!

Yelp 와 Google 검색으로 찾아낸 French 음식적인 Gemmell's Restaurant에서
저녁식사를 즐겨봅니다.




Lobster Bisque 와 Pate, Gemelli Pasta 그리고 French Crepe with Chicken Mushroom...
음식도 정말 맛있고,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강추하고픈 레스토랑이였어요.

맛있는 저녁을 뒤로하고  다음 날 아침일찍 출근해야 하는 신랑을 위해 서둘러 호텔로..
저희가 묵은 호텔은 Laguna Cliffs Marriott Resort & Spa 였어요.
아늑하고 조용해서 쉬기 편한 resort 였습니다.



혼자 놀고 있는게 안쓰러웠는지, 쮸쮸바도 가져다 주고....ㅎㅎ



Pool side 앞으로 산책길이 나있어서 한바퀴 돌며 멀리 보이는 바다도 구경했어요..
낮에는 날씨가 활짝 개어서 항구쪽에 정박해놓은 배들도 많이 구경하구요..



짧지만 알차게 보낸 2박3일의 여행기.....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며 이제는 집으로....

다음 여행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