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임신 38주!!

오늘로써 임신 38주차 돌입!!
아기가 나올때가 되면 태동도 줄고, 배가 아래로 많이 쳐진다고들 하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세상에 나와 엄마아빠 만날 기미를 안보이고 있네요. 
뱃속에서 노는게 아직은 좋고 편안한 모양이에요. 
좁아서 답답할 것 같은데.. 이제 그만 나와서 하루빨리 얼굴봤음 좋겠는데.... 
엄마 맘은 몰라주고.. ㅠ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기 만날 기대가 커짐과 동시에
바른 사람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잘 키워낼 수 있을지 걱정도 커지네요.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잘 키울수 있을지.. 
인생의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 줄 수 있을지... 
부모가 되는게 쉬운일이 아닌 것 같아요.  


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산호세 장미정원 + The Tech Museum IMAX Dome

얼마 전, 집에서 가까운 산호세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날씨도 화창하고, 컨디션도 좋고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이곳저곳 둘러보고 왔네요.
먼저 들린 곳은 San Jose Municiple Rose Garden
Rose Garden 이라고해서 지난 번 다녀온 Filoli 정도의 꽃 정원을 기대했는데,
그냥 동네 큰 파크에 예쁜 장미 많이 심어놓은 정도의 규모였어요.
그래도 "America's Best Rose Garden" 으로 뽑힐 정도의 명성이 있는 정원이였어요.



캘리포니아 날씨 덕분인지 10월 중순이지만 활짝 핀 장미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있어서인지,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중앙에 있는 공원에서는 요가매트 가져와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도 보이고, 
일광욕 즐기며 독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적당히 햇살을 맞고, 산책을 즐기다가 산호세 다운타운에 있는 IMAX Dome 을 방문했어요. 
The Tech Museum of innovation 은  다양한 과학기술을 보고, 듣고,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박물관으로 실리콘벨리의 최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전시 작품들을 잠시 감상하고는 IMAX 보러 갔어요.
이 박물관에는 돔 형태의 IMAX 영화관이 있는데, 일반영화관의 스크린 뿐만 아니라, 돔 형태의 천장까지 IMAX 로 상영되는 곳이였어요.
그래서 상영영화도 일반 극장 영화가 아닌, 자연, 우주, 과학등과 관련한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었어요. 돔형태의 영화관이라 천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서 일반 영화처럼 2시간 이상 씩 보긴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모두 1시간 내외의 작품들을 상영중이였어요.
저희가 본 작품은 "Flight of the butterflies"


캘리포니아 서해안 지역으로 겨울나기를 위해 장기간 비행을 해서 날아오는
제왕나비, Monarch Butterfly 의 행로에 대한 한 과학자의 오랜 연구에 관한 내용이였어요.
영화라기보단.. 과학수업시간에 보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돔 전체에 나비들이 날라다녀서 눈이 어질어질....
그래도 체험해볼만한 IMAX Dome 이였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듯.... 우리 아기 얼른 커서 데려가야지!!!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딤섬 맛집 "Ming's"

토요일 브런치 약속을 위해 향한 곳, "Ming's"


전통 딤섬 전문점인 이곳은 규모도 꽤 크고 유명한 맛집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만두, 딤섬 좋아하는 신랑따라 고고씽!!


들어가는 입구에 단풍도 예쁘고, 나무기둥으로 입구를 만들어서 운치있어 보였어요.


Ming's 를 지키는 수호신? 아님 손님을 반기는 사자상?? ㅎ



배우, 골퍼, 정치인 등..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들과 이곳 여사장님이 함께 찍은 사진들..
제가 아는 사람은 MC 해머 뿐이네요.. ㅎㅎ


규모도 크고 내주도 깨끗한 Ming's
미국에서 딤섬 가게 여러군데 가 보았지만,
항상 시끄럽고 번잡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식당들이 주로였는데,
이곳은 깔끔하고 많이 시끄럽지 않아서 식사하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죠기...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크랩딤섬.... 완전 맛있었어요.. 오오~
차슈바오도 맛있고!! 
신랑이 좋아해서 코스트코에서 냉동식품으로 파는 차슈바오도 가끔 먹는데, 
역시 맛의 차이가.... ^^



커스터드 ooo 디저트... (이름이 기억이....)
빵과 파이의 중간쯤... 안에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일품이에요.
배가 불러서 곧 터지기 직전인데도... 한접시 더 시켜서 꾸역꾸역 쳐묵쳐묵 했다는....
결국 남긴 건 투고!!!! 집에오자마자 흡입했지요~
아이 맛있어~

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샌프란의 가을

샌프란에도 가을이 왔어요.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운 공기때문에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을 정도로 춥고, 
기온도 5~8도 정도까지 내려가는데, 
낮이 되면 22도 이상 올라가고, 우리 집 마당에는 아직도 하얀 나비가 놀러오곤 해요. 
일교차가 심해서 임산부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조심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지난 주 부터 근처에 사는 임산부들이랑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어요. 
임신 주수가 비슷한 임산부들이 5명 모였는데, 모두 다 아들이라고 하네요.  OTL
우리 아기 장가는 갈 수 있을런지....
이런 저런 정보도 공유하고, 수다도 떨고, 다섯명이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려 항상 헤어지기 아쉬운 모임이에요. 

이번 주에는 다운타운이 고즈넉하고 예쁜 Los Altos 에 있는 
맛있는 케잌가게 Satura Cakes에서 모였는데, 
이 곳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라고 하네요. 일본에서 베이킹을 배워 오셔서 
이곳에서 케잌을 만드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포근포근한 롤이랑 케잌들이 
한국에서 먹던 케잌맛과 비슷하게 맛있었어요.

가을 거리 풍경에 취해서 단풍이 예쁘게 든 거리 사진도 한번 찍어봤어요. 
전기줄이 대략 난감.....
그래도 하늘 색과 단풍색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렇게 예쁘고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기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네요. 


2013년 10월 7일 월요일

바느질태교

이제 몇 주 후면 우리 아기를 만날수 있게 됬어요!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언제 10개월을 기다리나... 했는데, 
뒤돌아보니 벌써 9개월이 빠르게 지나가 버렸네요. 
뱃속에 아이를 담고 있는 열달, 이 세상에 나와 나의 아이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기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 소중한 시간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어야 했는데,  
충분히 그렇게 하지 못한것 같아 아쉽기도하고, 
태교는 열심히 했는지, 부족하진 않은지, 얼마 남지 않은 출산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첫 아기가 생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만들기 시작한 태교 바느질 용품들..
한땀한땀 바느질하면서 하루빨리 우리 아기와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두근두근...
건강하게 태어나야 할텐데~


어느 주말.. 신랑 회사에 따라가서 신랑 밀린 일 하는 동안 만든 아기 인형. 
곰순이 얼굴 표정 바느질하는게 가장 어려웠었던거 같아요. 
귀여운 표정 만들려고 꼬맸다 풀었다......


중학교 때 가정시간에 배우던 바느질 수업 이후로는
거의 처음 해 본 바느질. 
이렇게 다 만들고 나니 보람되기도 하고 얼른 입혀보고 싶어 설레기도 하고... 

얼른 만나자!! 엄마, 아빠가 기다리고 있단다~~:) 



2013년 10월 1일 화요일

Baby Shower~

우리 첫 아기의 Baby Shower 를 친구들이 열어줬어요. 
아직 뱃속에 있는 우리 태자도, 저도, 그리고 베이비샤워에는 여자만 참석할 수 있다는 말에
하루 종일 휴가를 얻어 친구들과 와이너리에 다녀온 우리 신랑도...
 모두모두 행복하게 보낸 하루였어요!


친한 동생 자매가 미리부터 계획하고 준비해 준 베이비샤워!
전 베이비샤워가 첨이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뭘 준비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얼렁뚱땅 있었는데, 두 자매가 엄청 열심히 준비해 준 덕에 
예쁘게, 편하게, 즐겁게 파티를 즐기게 되었어요. 


자매가 만들어준 기저귀케잌! 
우리 아기 이름을 모티브로 Ferrari 장난감 자동차들을 함께 코디한 정성스런 작품입니다. 


먹기편하고, 예쁘게 장식된 초코렛이 dip 된 과일 부케와, 
귀여운 아기 용품들이 얹어진 컵케잌까지!!
두 자매가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공수한 제품들이에요~~
넘 귀엽고 예뻐서 먹기 아까웠어요. 


예쁜 배너와 테이블 장식까지 직접 해서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보았어요.


준비한 음식 먹으면서 장장 4시간에 걸쳐 폭풍수다를 떨고는, 
거실로 자리를 옮겨 몇 가지 게임도 진행했어요. 
제 배 둘레를 가늠해서 맞추는 게임... 
제 배가 엄청 나와 보이나봐요. 전 위에서만 내려다봐서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제 배보다 훠~월씬 크게 가늠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게임은 출산일 맞추는 게임!!
제가 예정일이 11/12 인데, 앞뒤로 언제 나올지 맞추는 게임이에요. 
출산일을 맞춘 친구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에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준비해준 선물 공개 시간!!




너무 예쁜 선물들이 많았어요. 다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많은 친구들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됬어요.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건강하게 출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