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Shopping Express ! (줄여서 "구쇼익")
실리콘벨리에서 사는 장점 중에 하나는 IT 업계 선도기업들이 많아서
다양한 베타서비스와 제품들을 일찍 구경 또는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글래스나 테스라의 전기차 등등... 최첨단 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은
얼리어답터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곳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난 얼리어답터는 아닌 관계로..최첨단 제품 보다는 줌마에게 아주 쓸모있고 유용한 서비스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가 있어 실리콘벨리에 사는 매력을 더해 본다.
구쇼익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24시간 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
한국처럼 퀵서비스와 택배가 잘 발달된 곳에서는 이게 뭐 특별할까 싶은 서비스이겠지만,
미국처럼 땅덩이가 넓고 인건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24시간 내에 딜리버리가 가능한 서비스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국처럼 배달음식 문화도 없고..
무조건 레스토랑가서 직접투고해서 가져와서 먹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로컬 스토어로 등록된 매장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구쇼익 딜리버리맨들이
직접 사서 바로 배달해 준다. 배송 시간 규정은 24시간 이내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오후에 주문하면 그 담날 오전까지 배송이 가능하고,
배송 시간도 정할 수 있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3개월 Trial 로 멤버쉽 프리!!! 라는 것이다!
사실 신랑이 구글 다닐때, 우리 결혼 준비가 한창일 2012년 12월부터 구글 내에서
이 서비스가 임직원들 상대로 베타 서비스를 했었다.
그때 베타서비스 테스터?? 암튼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리뷰를 해주는 테스트팀으로
신랑이 뽑혀서 일주일에 100불씩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일주일에 100불을 구쇼익으로 쇼핑하고 사용기를 베타 팀에게 전해 주는것..
물론 100불씩은 회사서 부담해 주었기에 열심히 신혼 살림을 장만했었다.
믹서기, 다리미, 스팀다리미, 세제, 주방용품 등등...
그러다 3개월만에 베타서비스가 끝나서 아쉬워했었는데, 이제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를
론칭했는데도 3개월 멤버쉽이 공짜!! 넘넘 신난다..
주변 친구들은 구쇼익이 너무 빠르고 편해서 멤버쉽을 내더라고 사용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아기 엄마들에게 기저귀, 분유, 이유식 쇼핑은 아기 업고 엄마 혼자 하기엔
너무 무겁고 버거운 쇼핑인데.. 이런 아이템들을 구쇼익으로 받으면 완전 땡큐다!
한국서 온라인 쇼핑하는 그 느낌 아니까!!!! 간만에 빠른 배송을 기대하며 간식 몇가지 주문!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위치한 Costco!
그러나 마침 구글에서 보내준 구쇼익 25불 쿠폰이 도착! 대신 Costco 제품으로 써야 한단다..
그래서 신랑이 한국 사무실에 가져갈 간식 봉다리 바로 주문하시고,
담날 오전 중으로 배송 시간 설정하니, 아침에 띵동~~~
포장도 깔끔지게 똭! 배달와 있는 달달이들...
아기데리고 혼자 코슷코 가서 힘들게 카트 밀고 헉헉 거리며 가지고 왔을 뻔했는데,
쉽게, 빠르게, 편하게 가져다 줘서 고마워요. 그것도 공짜로~~ 헤헤
구쇼익..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용해야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