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6일 화요일

De Young Museum 나들이


오전에 신랑 친구들이랑 브런치하고
침대며 드레서며 가구 좀 보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샌프란에 사는 동생이 날씨가 너무 좋다고 나들이 가자고 급벙개를 날려서 
후다닥 볼일을 다 마치고 샌프란으로 출동했어요!
운전 연습도 할 겸, 처음으로 제가 운전해서 샌프란까지 갔네요.
저는 식은 땀 줄줄.. 신랑은 옆에서 90년대 가요로 신나게 DJ 하시고.. ^^

화창한 날씨에 마음 들떠서 찾아간 곳은 De Young Museum 이에요


원래는 De Young Museum 이 있는 Golden Gate Park 에서 산책 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길거리에 광고를 보니 De Young Museum 에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전이 전시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옳다거니 하고 De Young Museum 으로 고고!!


Museum 은 5시15분에 문을 닫는데 저희는 4시가 다 되서야 도착했어요.
그랬더니 "Girl with a Pearl Earring" 은 이미 매진됬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전시를 봤는데....


"Bouquets to Art 2013" 이라고 해서 De Young Museum 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100여 명의 floral Designer 들이 부케를 만들어 그림과 함께 진열해 놓은
전시회였어요.


저 뒤에 보이는 화려한 모자를 쓴 여인의 그림과 비슷한 구조로 그 앞에 전시해둔 부케..
부케의 색감이나 구조를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주게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넘실거리는 파도는 거대한 조개껍질로 표현하고...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노란 꽃으로 장식...


마리아와 아기예수는 월계수 입으로 장식...


작품들을 보면 볼 수록 너무 신기하고 훌륭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아래 그림과 작품이에요.


꽃 밭에서 꽃을 따는 그림 속의 여성을 다시 꽃으로 표현한 작품..
그림 속에서 튀어 나온 사람 같이 생동감 있어 보였어요.

이 외에도 너무 많은 그림과 부케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다 보고 오지는 못했어요.
전시관이 너무 커서 한 시간 가지고는 부케전시도 다 못돌아 보겠더라구요.
부케전시외에도 "램브란트 전" 이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등등
다양한 전시를 함께 하고 있었어요.
마음 먹고 일주일은 가야 De Young 에서 하는 모든 전시를
꼼꼼히 관람하고 올 수 있겠더라구요..

폐장 시간때문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나오는 길에
화려하게 자리잡은 Golden Gate Park 를 보며,
조만간 도시락 싸들고 제대로 된 소풍을 오리라 다짐했어요.
곳곳에 바베큐 하는 사람들도 많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급벙개였지만, 여유롭고 싱싱하고 감성이 풍성해지는 주말 나들이였어요~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Livermore Premium Outlets!!

오늘은 Livermore Premium Outlets 다녀왔어요!



아직 면허가 없어서 집에만 있던 저를 구제해 주시러 
근처에 사시는 어머님 친구분께서 친히 저희 집에 방문해 주셨어요. 
맛있는 마늘초절임도 가져다 주시고~
예쁜 장미꽃도 선물해 주시고~
아침부터 신이 나게 시작해 봅니다~~


샌프란 근처에는 Gilroy Premium oultes 이 있어서 지난 번에 한번 다녀 왔는데, 
엄청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원하는 shop 이 있는 구역을 찾아서 그 구역까지는 차로 이동하는게 
좀더 수월했던 경험이 있어요. 
왠만한 브랜드는 다 있었던 것 같아요. 
완전  luxury 브랜드들은 빼구요. 

그런데 오늘 간 Livermore Premium Outlets 은 한국의 여주나 파주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같은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되어 있더라구요. 
여주나 파주 아울렛 보다는 좀 작은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Prada 나 St. John 같은 luxury 브랜드 들이 꽤 있어서 구경할 물건들이 많더라구요.

Gilroy 랑 Livermore 모두 Simon 이라는 group 에서 운영하는 premium outlet 이더라구요. 
원래 Livermore Premium Outlets 이 위치한 곳은 옥수수밭이 였다고 해요. 
그런데 그 중 일부를 공사해서 5~6개월 전에 Premium Outlets 으로 오픈했다고 하네요. 


오픈 당시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7km 인지 7miles  인지까지 자동차가 줄지어 서있었다고 신문에 났었대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들이 아울렛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 인가봐요. ㅎ
오늘은 평일 오전이여서 그런지 사람도 적당하고 한가하게 쇼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울렛에 가면 있는 왠만한 브랜드는 다 입점 되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 발길을 끄는 곳은 Prada 와 St. John!!


두 매장 모두 물건들이 많이 있었어요. 
시즌 상품들도 많이 있고, 이월 상품들도 많이 있어서 할인을 엄청 해주더라구요. 
St.John 에서 너무 예쁜 블라우스가 있었는데 450불짜리를 50불까지 할인해 주더라구요. 
저한테 맞는 사이즈만 있으면 lucky day 라고 점원이 그랬는데...
결국 사이즈가..... ㅠㅠ
너무 싸서 그냥 큰 사이즈로 사서 입을까도 고민했지만... 죄다 8,10, 12 라서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ㅠㅠ


매장마다 브랜드 특성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너무 예쁘게 해놔서 사진도 찍고.. 
저 타이들과 꽃꽃이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푸드코트도 한장!!


쇼핑에 정신이 팔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눈이 호강하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2013년 3월 19일 화요일

구글식당 탐방기 1탄!


구글은 맛있는 식사를 공짜로 제공하기로 유명하죠!
한국 구글 오피스에도 일급 모 호텔에서 부페식으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해서
점심시간만 되면 값 비싸고, 조미료 잔뜩 들어간 식당이 즐비한 테헤란 뒷 골목을 헤메면서 
구글의 맛있는 점심을 부러워하곤 했었는데... 


역시 사람도 훨씬 많고, 캠퍼스도 많아 그런지 구글 본사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테마별로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물론 모~~~~~ 두 공짜!!
친구나 가족 등 구글 직원이 데려오는 게스트들에게도 맛있는 식사를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주더라구요. ㅎㅎ
식당 입구에서 발부하는 guest ticket 같은 이름표를 가슴에 탁!! 붙이고 
식당에 들어가야 해서 너무 없어 보일까.. 살짝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 말고도 많은 게스트들이 와서 식사를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데려와서 가족 모두 저녁 식사 하고 가는 가족들도 꽤 있구요. 
정말 Benefit 이 끝내주는 회사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친구나 가족들이 식당에 와서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 구글 직원들의 애사심이 급 상승 할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


(이 기사는 구글에서 한 해에 직원들의 식사 비용으로 어느 정도를 지출 하는지 대략적인 금액을 계산해 본 기사 입니다. 대략적인 금액이지만 어마어마어마어마 하네요....)

암튼... 오늘 포스팅 할 구글 식당 탐방기 1탄은 "Atom Cafe" 라는 곳 입니다. 
구글은 구글에서 운영하는 제품 별로 캠퍼스가 나뉘는 것 같아요. 
Atom Cafe 는 Japanese Style Restaurant 으로 안드로이드 빌딩에 위치하고 있어요.
젤리빈이 반갑게 인사하네요.. ㅎ 


Atom Cafe 는 Japanese restaurant 답게 식당 입구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두 일본식으로 꾸며 놓았어요. 
식당 입구에 사쿠라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구요.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식사 하는 구글러의 모습들이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근사해 보였어요.. 




Atom Cafe 는 구글 식당중에 인기가 좋은 식당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식당 운영 종료 시간인 2시가 가까이 된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왼쪽에 보이는 바에는 폭립이랑 사시미, 롤 등이 준비 되어 있고,
요리사들이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여기는 다양한 종류의 면이 준비되어 있어요.
우동, 라멘, 소바 등 다양한 면과 육수들이 준비 되어 있고,
토핑(?) 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미니 냉장고에서 음료도 꺼내 마실 수 있고,
녹차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맘 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ㅎㅎ
이놈의 식탐ㅠㅠ


Atom Cafe 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식 식당답게 다다미 방이 있다는 거에요.
사진 오른쪽에 보면 다다미 방이 있고, 사진 넘어 뒤쪽으로도 큰 다다미 방이 있었어요.
거기에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일본스러운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도, 모던함이 잘 어우러진 곳이 었어요.



제가 먹은 음식들...
12시 가까이 되서 늦은 아침을 먹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보니 식탐이 또 발동하야.....
이렇게 한 가득 담아 와서 싹싹 비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나오는 길에 또 마주친 예쁜 벚꽃..
올 봄에 유난히 예뻐 보이는 벚꽃이네요.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내 인생의 첫 닭도리탕

시집와서 해보는 음식 모두가 거의 내 인생의 첫 음식들이지만,
떡볶이나 돈까스 같은 간식 정도의 음식이 아닌, 
진정한 요리라 부를 수 있는 닭도리탕에 도전!!!

여러 블로그의 레시피들을 둘러보고, 
그 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사진과, 마음에 드는 양념이 있는
레시피를 찾아 따라해 보았어요. 

살짝 매운 맛과 단 맛이 따로 노는 감이 없진 않았지만^^;;; 
나름 첫 시도 치곤 괜찮았다고 애써 웃음지며, 한 끼 해결했습니다. 
(꾸역꾸역 다 먹어준 신랑 고마워~:))

우선 완성 사진 공개!!!
(감자가 아직 덜 익어 보이네요.^^)



이제 제가 만들어 본 방법을 공개합니다. 
마트에서 사온 닭다리와 닭날개를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 준 후, 살짝 물기를 빼고
 우유에 투하!!
지난 번 돈까스 만들 때와 같이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조리 전에 우유에 살짝 담궈두면, 
비린내, 잡냄새를 줄여주고, 육질도 부드럽게 해준대요. 


이 과정에서, 생닭을 만지고 닭 비린내를 맡다보니, 매우 비위가 거슬리더라구요.ㅠㅠ
제가 비위가 약한건지.. 아님 오늘따라 유난히 닭비린내가 심하게 난 건지..
먹을 땐 맛만 좋던 저 닭껍질들도 오늘은 유난히 징그러워 보였어요. ㅠㅠ

그래서 우유에 담궈 둔 닭은 저 멀리 치워두고, 
야채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감자랑 양파도 넉넉히 준비하고, 
신랑이 좋아하는 팽이 버섯도 듬뿍!!
알록달록 이쁜 야채들 보고 있으니, 닭냄새가 좀 가시는 듯 했어요. ㅎㅎ

이제 우유에 담궈 놓았던 닭을 꺼내서 물기랑 우유를 살짝 닦아주고, 
포크로 폭폭 찍어서 양념이 잘 베고, 물기도 더 잘 빠지게 해주었어요. 


양념은 미리 준비해 둔, 고추가루, 간장, 고추장, 참기름, 다진마늘 등등을 넣어 간을 본 후, 
2/3 정도 만 사용해서 닭을 버무려 줬어요. 


그리고는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푹 익혀 줬지요~

중간에 감자랑 당근도 넣어주고~


맛도 살짝 살짝 봐가면서... 남은 양념들을 더 넣고 졸여주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맛이 괜찮았는데....
아마 양파가 들어가면서 단 맛이 좀더 더해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닭도리탕!!!!
닭도리탕 양념국물을 좀 더 자박하게 졸였어야 볼품이 더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맛은 나름.. 그냥저냥.. 한끼 떼울만하게... 비위 상하지 않을 정도로는 
먹어줄 만 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성공적인 닭도리탕의 레시피를 포스팅 할 날이 오겠죠!!ㅎㅎ

2013년 3월 17일 일요일

Half Moon Bay

이번 주말엔 집에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Half Moon Bay 를 다녀왔어요. 
Half Moon Bay 는 작은 해안가 도시로 다운타운은 예전 시가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이였어요. 


Half Moon Bay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건물이에요.


저 빨간 건물에 있는 Shiki Japanese Restaurant 와 근처에 있는 Pasta Moon 이라는 레스토랑은 
아주 높은 점수의 review 를 갖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약간 쌀쌀한 날씨 때문에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들어간 
근처의 China House 역시 맛이 좋았어요.
완탕슾과 만두, 그리고 블랙리찌티의 조화가 일품이였어요. 
감동한 우리 신랑, excellent 로 review 남겨 주시고.. ㅎㅎ


이건 시청이에요. 아담하고 평화스러워 보였어요. 


이건 길거리에 간간히 서있던 자전거 인데, 용도가 뭔지 모르겠어요.
벤치라고 하기엔 너무 높고, 그냥 조형물이라고 하기엔 좀 밋밋해보이는.... ^^;;


이건 작은 광장에 있던 종탑인데, 
공중화장실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미관을 좀 헤치는 것 같았어요. ㅎㅎ 




작은 마을이지만, 길 거리 곳곳에서 예쁘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느낄 수 있었던 곳 이었어요. 

이제  Half Moon Bay 의 sunset 을 보러 출발합니다.  

Half Moon Bay는 해변가가 반달 모양으로 안으로 휘어져 있어 Half Moon Bay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는 길에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가의 모습...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해질녁 한산한 해안가... 운치 있었어요. 


걸으면서 예쁜 꽃도 찍어주시고.. 

드디어 해가 태평양 저 멀리로 넘어갑니다. 




해가... "내일 만나자" 하며 넘어가고 있대요.. 우리 신랑 말이 ㅋㅋㅋ
저 멀리 사라지는 해를 뒤로 하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는 신랑이 해주는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어요. ㅎ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그리운 한국, 친구들...

결혼해서 미국 온 지도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그 동안 이것 저것 살림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미국가도 잊지말고 챙겨야지 하던 친구들, 지인들에 대한 생각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네요. ㅠㅠ


오늘 아침, 한국은 한참 깊은 밤일텐데, 회사에서 정말 친자매처럼
지내던 언니가 진통이 와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안그래도 예정일이 3월 말 경이라, 어찌 지내고 있는지 연락해 봐야지 했는데....
진통이 심한 상태인데도, 잊지않고 저한테 먼저연락해준 언니한테 너무 고맙고, 
아침에 받은 반가운 소식 때문에 오늘은 한국 친구들이 많이 그립네요. 


퇴사하기 바로 전 날,  출근해보니 발렌타인데이라고 사무실 곳곳마다
풍선이 걸려있더라구요. 
괜히... 제 퇴사를 기념해 주는 풍선이라고 나름 혼자 해석하고는 찍어둔
사진을 보니 회사도 그립고.... ㅎㅎ

회사에서 가깝게 지내던 언니들이, 
떠나는 저를 아쉬워하며 만들어 준 기념 액자를 보면서 
한국 향수에 깊이 빠져보는 오늘 입니다.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새콤달콤 레몬쨈 만들기

집 마당에 있는 레몬나무에 탐스러운 레몬이 주렁주렁.. 


레몬이 많이 열려서 그 무게때문인지 나뭇가지들이 바닥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얼른 수확을 해야 새 잎도 싱싱하게 나고 새 레몬도 나올텐데... 
이 많은 레몬을 다 먹을 수 있을지 고민ㅠㅠ
친구들도 나눠주고 이웃도 나눠주고.. 그래도 넘치는 레몬이네요..

오늘 저녁식사 함께 하기로 한 친구네도 좀 주려고 몇 개 따 보았어요.. 
우리 집 레몬은 약간 레몬+귤 이 섞인 열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 레몬 보다 훨씬 크고 탱탱하고 주황빛을 많이 띄어요.



우리 옆집도 레몬을 수확했는지 몇 개 나누어 주었는데, 
그 레몬이랑 비교해 보니 우리집은 약간 더 오렌지 스럽네요.




이 많은 레몬으로 뭘 할까 하다가 레몬잼과 레몬물을 만들어 봅니다!

우선 소금으로 레몬을 문지른 후, 뜨거운 물에 살짝 동글려서 깨끗이 씻어 줍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키운 레몬이라 자연 유기농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깨끗이 씻어봅니다.



그리고선 껍질과 씨를 잘 발라, 레몬 속만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살짝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겉 껍질 안쪽에 붙은 하얀 부분은 칼로 긁어서 제거해 주고
잘게 채를 쳐 줍니다.


이제 레몬이 모두 준비되었으니, 설탕과 함께 퐁당퐁당 넣어서 끓여줍니다. 
레몬과 물, 설탕을 1:1:0.9 의 비율로 넣어줬어요. 


그리고 중불,약불로 약 50분간 끓여줬습니다. 
중간에 휘휘 저어가며 눌러붙지 않도록 잘  끓여줬어요. 
이렇게 끓이다 보면 서서히 졸아지면서 약간씩 점성이 생겨요. 
이때 마지막으로 꿀을 약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

좀 식혔다가 용기에 담은 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고 나면 
새콤달콤 레몬쨈이 완성됩니다.


얼른 숙성되서 식빵에 슥슥 발라 먹어보고 싶네요~
한 스푼 크게 떠서 따뜻한 물에 녹여 먹으면 바로 레몬차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번엔 레몬 물도 만들어 보았어요. 
과일 물이나, 차를 우려 내기 쉽도록 만들어진 물병이 있어서
그 물병에 레몬만 잘라 넣어서 만들었어요. 
완전 간편하게 만든 레몬 물!
그냥 밍숭맹숭한 물 먹다가 레몬물 먹으니 상큼하니 맛나네요!



이제 또 레몬으로 뭘 만들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