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추석입니다. 
그리고 타지에서 처음 보내는 추석이네요. 
어떻게 추석 음식을 만들까 하다가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송편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친구들이 만삭인 몸으로 사서 고생한다며 사다 먹으라고 했는데, 
첫 추석인만큼 신랑과 알콩달콩 송편 빚으면서 추억을 쌓아보려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쌀가루와 쑥가루를 샀어요. 
쌀을 불렸다가 근처 떡집 가서 직접 쌀가루 내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커지지 싶어.. 시중에 판매하는 쌀가루와 쑥가루로 준비해 보았어요. 


 쑥 송편은 쌀가루에 쑥가루를 조금 섞어서 준비해 보았어요. 
쑥가루가 쌀가루에 섞이면 처음에는 색이 너무 연해서 계속해서 쑥가루를 넣게 되는데요. 
송편을 만들기위한 쌀가루 반죽은 뜨거운 물을 넣어가며 익반죽 해야 하기 때문에,
쑥가루와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색을 보고 반죽합니다. 

이때 소금을 조금 넣어 반죽에 간을 합니다. 

쌀가루는 쉽게 뭉쳐지지가 않아요. 푸석푸석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뜨거운 물을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넣어가며 많이 치대 주어야 합니다. 
우리 신랑 이거 하다가 어깨 쥐났다는...
항상 책상앞에서 컴퓨터만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조금 힘쓰는 일 했다고 바로 신호가 오네요. 


열심히 주물러 만든 반죽은 1시간 정도 냉장보관해서 숙성 시킵니다. 


그 사이 송편에 들어갈 소를 준비해보아요~
우리 신랑은 깨와 설탕이 들어간 깨송편만 먹는다고 하네요. 
저도 달달한 송편이 좋아 오늘은 간단히 깨소만 만들어 봅니다. 
엄마가 보내주신 유기농 볶은 깨와 흙설탕 그리고 깨소금도 조금 넣어 소를 만들었어요. 


냉장고에 숙성된 반죽을 꺼내어 송편 만들 준비를 합니다. 
떡가래처럼 길게 만들어 하나씩 만들기 좋게 잘라줍니다. 

그리고는 두 손가락으로 가운데를 눌러 깨소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깨소를 넣은 후에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 주면 끝!!





만들다 보니, 만두모양도 나오고 형체를 알 수 없는 모양도 생기고.. ㅎㅎ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데... 첫 송편이니 이번에 모양은 포기하렵니다. 

짜잔!!! 찜기에 솔잎대신 배보자기 깔고 쪄낸 우리의 첫 송편!!!


참기름 살살 바르고 한접시 담아 신랑과 나누어 먹고는 달님한테 소원빌러 나갔다 왔습니다. 
저는 달님 바쁘실까봐 소원 5개만 빌었는데, 우리신랑은 한 30개 빌었다는......ㅡㅡ
이렇게 첫 추석이 지나갔네요. ^^ 




2013년 9월 24일 화요일

비 오는 날의 하루

이곳에 살면서 처음으로 비가 내리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어요. 
시집 온 뒤로 햇볕만 쨍쨍한 날들이 계속 되더니 
오늘 아침에는 제법 많은 비가 오후까지 계속 되네요~
원래 비오는 날 좋아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촉촉한 공기도 좋고 비 냄새도 좋고, 
게다가 신랑님이 준비해준 브런치덕에 너무 행복한 주말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아침식사후에 빗방울 떨어지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나가고 싶어 
후다닥 씻고 서둘러 밖을 나왔어요..

씻는 사이에라도 비가 그칠까봐 조마조마해하며..^^

이 곳에서 정말 보기 힘든 비오는 풍경을 사진으로 몇 장 담고는 드라이브시작... 
오래된 가요도 함께 들으며 룰루랄라~~


 아기용품 사러 잠시 들린 곳 근처에서 따끈한 핫도그로 간단한 점심도 하고..
소소한 일상인데, 비로 인해서 즐거움이 두배가 되는 날이었어요~


스탠포드쇼핑센터에 볼일이 있었는데, 역시나 엊그제 출시한 iphone 5S/5C 때문에
애플스토어에 엄청나게 긴 줄이 서 있더라구요. 





아이폰 인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벌써 900만대나 팔렸다던데..... 
저도 아이폰 쓰고 싶어용~~~

2013년 9월 21일 토요일

iPhone 5S/5C 출시


오늘은 가깝게 지내는 부부 모임이 있어서 저녁먹으러 Santana Row 에 갔었는데요. 
마침 아이폰 새 모델이 출시하는 날이여서 저녁 시간 내내 남자들의 대화주제는 아이폰!
1차 식사가 끝나고 2차로 향할 무렵, 우리 신랑 참지 못하고 애플스토어로 고고씽!!!

저랑 신랑 둘다 아이폰 유저는 아니지만, 모든 모바일 제품에 관심이 많은 신랑과 살면서, 
그리고 애플의 고향인 샌프란에 사는 관계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는 날, 
우리도 함께 줄서서 구입해 보게 되었네요~



애플스토어가 여러곳에 있지만 우리가 있던 Santana Row 에 가까운 매장은 VallyFair 쇼핑센터였어요. 문 닫기 30분 전에 가서 그런지 줄은 꽤 길었는데도 금방금방 들여보내 주더라구요.
줄 서있을 때 원하는 통신사와 원하는 모델,스펙에 따라 입장표?? 같은 걸 나눠주고는
차례가 되서 입장하면 바로 제품구매가 이루어 집니다.



매장안에도 사람이 북적북적... 
바로 맞은편에 있는 Microsoft Store 는 상대적으로 너무 한산하네요. 
그래도 예전 고향이였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ㅜㅜ


두둥!! 이것이 바로 아이폰 5C!
5C 모델은 플라스틱 커버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5S 보다
견고함은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위에 두 제품은 5S 모델입니다. 
원래 3가지 색상이 나온다고 하는데, 골드색상은 이미 품절이고, 전시조차도 안해놨더라구요. 


새로 업데이트 된 IOS 7 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역시 디자인도 예쁘고, 편리성도 높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아이콘 색감들이 너무 원색적이라 기존의 아이폰다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덜한 것 같아 보였어요. 

드디어 구매 완료!!


출시일에 바로 구매하는 기분도 새롭네요. ㅎㅎ

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어느 주말의 일상..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신랑이랑 단둘이서만 오붓하게 보냈어요. 
시댁쪽 당숙모님 팔순 잔치에 잠시 다녀오느라 30~40분 거리에 드라이브 다녀온 것 외에는
집 근처에서 여유롭게 주말을 보내게 됬네요. 

마침 날씨도 너무 좋고.... 이제 완연한 가을 하늘이더라구요. 


쇼핑센터에 구경 갔다가 파스테론 하늘 사진 한장 찰칵! 
너무 예쁜 하늘이에요!



스탠포드쇼핑센터에 새로 리모델링한 애플스토어에요. 
이곳은 벽이 없이 통유리로 만들어지고
테이블도 다른 매장과는 달리 oak 로 되어 있다고 하고 여러가지 점들이 
다른 매장과 달리 특색있다고 하네요. 
점원들도 매장에 대한 자부심이 많아 보였어요 


다가오는 할로윈을 위한 전시인지, 호박모양으로 만들어진 유리공예 전시도 있었어요.


쇼핑센터 구경후에 저녁으로 먹은 스시 사진 투척!
스시 먹을때면 항상 가는 맛집인데, 이날따라 우리 테이블 서버가 주문을 제대로 못받아서 
음식이 너무 너무 늦게 나와버렸다는...ㅠㅠ
음식도 다 안나왔는데 테이블 치울라구 하구.....
서비스 맘에 안드는데도 20% Tip 주시는 우리 신랑님.......ㅡㅡ;;
저도 용돈 인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