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일 금요일

38주 4일차!!

며칠 전 첫 내진 이후로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어제 밤에는 몇 차례 "악" 소리가 나게 아프더라구요. 
밤에 자다가도 "으악"...."헉"... 하게 두, 세번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니 아랫배가 싸~~~~
이게 가진통인 것인지.... 아기를 곧 만날 수 있으려나? 기대반.. 두려움반...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가 너무너무 고프더라구요. 
그리고 따뜻한 커피에 바짝 구운 토스트에 버터를 얹어 먹고 싶다는 
아주 구체적인 메뉴가 떠오르며, 출근 준비하는 신랑에게, 
토스트가 먹고싶다~~ 했더니, 너무나 고맙게도 출근 시간을 좀 미루고 
아침 시간을 저에게 할애해준 신랑!

그저 슈퍼에서 식빵이나 사다주고 가길...하고 바랬는데, 
데니스 가서 같이 먹어주고까지 간 신랑....
아가야.. 아빠는 참 자상한 사람이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주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와 함께 프렌치 토스트도 주문..
앞에서 노트북 켜고 일하는 신랑에게 말 한마디 걸지않고, 혼자 우걱우걱 다 먹어버렸네요.
정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폭풍 흡입을 하고.. 커피도 벌컥벌컥...

이제 아기 낳고 모유수유하면 임신 때보다도 더 음식 조절을 해야한다는 말에
막달 산모는 먹고싶은 건 거의 다 먹고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몸무게는 많이 늘지 않네요. 막달에는 1주일에 1키로씩 찐다던데..
먹는 건 확실히 2인분씩 먹는 듯한데, 그에 비해 몸무게는 늘지 않네요... 
다행인건가? 


암튼... 38주하고도 4일이나 지났는데 언제 나오려나??
예정일보다 좀 먼저 나왔으면 했는데, 예정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이렇게 된 이상 친정엄마 오신후에 아기가 나왔음 하는데...
우리 아기는 언제쯤 세상빛을 보고싶어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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