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임신 39주6일!!

내일은 예정일!!
우리 태자가 아직도 엄마 뱃속이 편한지 나올 기미가 안보이네요. 
38주째 부터.. 이제는 나와라, 나와두 된다... 하며 보고파하고 있는데....
이제는 친정엄마도 오셔서 시차 적응도 끝나시고,
아기 용품들도 하나씩 정리가 다 되었고, 집안일도 대략 끝났는데...
이제 아기만 나오기만 하면 되는데........
정녕 아직은 때가 아닌 것인지.......

막달이 되면서 배가 더 이상 부르지도 않고 살도 찌지 않길래,
이제는 애기가 그만 크고 나오나보다 했는데 이게 왠걸...
엄마 오시고 나서 이것저것 잘 먹어 그런지 배는 점점 남산보다 더 커지고, 
하루하루 몸이 힘들어지면서 임신 기간 중 최고로 힘든 날들이 펼쳐지고 있어요. 
불면증에 밤새 잠 못들고, 좀 잠들었다가도 작은 소리에 깨서는 다시 잠들기까지 넘 힘들고..
금방 허기가 지고, 먹고 뒤돌아서면 또 배 고파지고... ㅠㅠ
문득 거울을 보면 어떤 아줌마가 서있고...... 등판이 정말 씨름 선수마냥 넓디 넓고, 
배는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올라 있고, 걸음걸이는 팔자 ㅠㅠ
어제는 엄마모시고 스탠포드 구경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니, 사진마다 
다리는 왜그리 벌리고 서있는지.. 지나가다 유리에 비친 모습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ㅠㅠ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싫어 나름 조절하고 있었는데, 막달이 되서는 어찌할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

몸도 힘들고,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요즘은 살짝 우울한 모드가 지속되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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