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에도 가을이 왔어요.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운 공기때문에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을 정도로 춥고,
기온도 5~8도 정도까지 내려가는데,
낮이 되면 22도 이상 올라가고, 우리 집 마당에는 아직도 하얀 나비가 놀러오곤 해요.
일교차가 심해서 임산부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조심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지난 주 부터 근처에 사는 임산부들이랑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어요.
임신 주수가 비슷한 임산부들이 5명 모였는데, 모두 다 아들이라고 하네요. OTL
우리 아기 장가는 갈 수 있을런지....
이런 저런 정보도 공유하고, 수다도 떨고, 다섯명이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려 항상 헤어지기 아쉬운 모임이에요.
이번 주에는 다운타운이 고즈넉하고 예쁜 Los Altos 에 있는
맛있는 케잌가게 Satura Cakes에서 모였는데,
이 곳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라고 하네요. 일본에서 베이킹을 배워 오셔서
이곳에서 케잌을 만드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포근포근한 롤이랑 케잌들이
한국에서 먹던 케잌맛과 비슷하게 맛있었어요.
가을 거리 풍경에 취해서 단풍이 예쁘게 든 거리 사진도 한번 찍어봤어요.
전기줄이 대략 난감.....
그래도 하늘 색과 단풍색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렇게 예쁘고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기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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