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8일 월요일

Story time @ Milpitas Library


엔조 백일 무렵부터 다니기 시작한 도서관 스토리타임! 
백일 무렵엔 안지도 못하고 겨우 목을 가눌때여서 너무 이른가 싶었지만 
막상 도서관에 가보니 더 어린 아기들도 바닥에 뉘여놓고는 
소리와 분위기만이라도 느끼라는 듯이 많이 참여하도 있었다. 
엔조가 참여한 스토리타임은 0에서 12개월까지의 아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부르고, 춤추고, 이야기도 듣고 하는 시간이다. 
수화를 배우는 시간부터 장난감 인형으로 정말 스토리타임을 해주는 시간까지 
도서관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참 다양하다.

이번 주는 우리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밀피타스의 스토리타임에 참여했다. 
이번 시간은 선생님이 쉬지않고 노래를 불러주며 작은 인형들로 인형극도 해주고 
책도 읽어주고 노래와 춤도 함께하고... 엄마로서도 아주 흥이나는 즐거운 수업이였다. 


도서관 크기에 비해 프로그램룸이 좀 작아서 비좁긴 했지만, 
수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밀피타스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거의다 중국 엄마들과 아기들..
우리동네는 90프로 이상이 인도 사람들이였고, 로스알토스는 거의 백인들.. ㅋㅋ
중국 엄마들도 수업에 참 열정적이더라. 


오늘 같이 공부한 책과 달걀 공
I went walking. What did you see?? 
아기가 길을 가면서 만나는 동물들이 나오는 얘기다. 
한페이지에 한문장씩 나오고 동물들도 나오고 해서 까꿍놀이 해주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달걀 공은 짤짤이 소리가 나는 공으로 숫자송 부르며 열심히 흔들어 줬다. 
노래부르며 내가 스트레스 해소되는 느낌 ㅎㅎ


하지만 우리 호기심 많은 아드님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얌전히 20분을 엄마 품에 앉아 이리 저리 둘러보고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뒤로 여기저기 전진!! 
다른 아기들한테 가서 아는척도 해주고 장남감도 만졌다가 급기야 벽에 붙은 지도까지 떼어버리는 만행을!! 여기저기 탐험의 시간을 주려고 방해않고 있다가 지도 찢는 소리에 
엄마도 깜놀. 정말 일 벌리는 건 순간이더라.



 공공기물 파손한 아들 덕에 민망해 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서관 이곳 저곳에서 신난 우리 아드님
그렇게 신나게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뒷수습은 엄마가 할터이니..ㅠㅠ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프로그램도 좋고, 시설도 깨끗해서 
자주 오고 싶은 밀피타스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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