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Happy Hollow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다. 
이제 봄이 시작되려는지, 집 주변 나무들에 새싹이 파랗게 올라오고, 
앞마당 수국에도 싱싱함을 머금은 새잎이 자라나고 있다. 
찬 바람에 감기라도 들새라 아기 데리고 밖에 다니기가 무서웠는데,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아기 데리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산호세에 있는 토들러 전용 동물원 Happy Hollow Park & Zoo
서울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같은 느낌...


작년 여름 휴가때 샌디에고 Zoo 에 갔었는데, 
그때는 아드님이 8개월 무렵이여서 동물이나, 물고기에 크게 관심도 없어하고, 
재밌어하지도 않았다. 엄마아빠만 신난 여행이였었는데.. 
최근에 지나가는 강아지들보고 손짓하고, 책에 나오는 동물들 소리 따라내고 하길래
드디어 동물원에 갈 때가 되었구나 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양이랑 염소, 조랑말 등의 동물들은 우리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게 해놓아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는데, 아드님은 너무 어려서인지 멀리서 쳐다보기만...
이사람 저사람이 만지면서 따라다니니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을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항상 우리 안에 가둬두고 밖에서 먹이도 못주게 하면서 구경하는 거 보단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다. 

그밖에 피그미나, 재규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재규어는 낮잠타임이였던지 안보였다. 

사진 몇 장 남기시고 우리 아드님도 낮잠타임 들어가시고,,, 
Park & Zoo 이다 보니, 몇몇 ride 들이 있었는데, 엄청 재미나 보였으나, 
잠드신 아드님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그나마 건진 회전목마와 mini putts 를 타는 모습...




저 자동차 타고서도 혼자서만 엄청 울었더랬지..
워낙에 자동차를 좋아해서 처음 타보는 거라도 신나하지 않을까 했더니만...
역시나 엄마껌딱지이신 아드님은 자동차가 한바퀴 돌아갈때마다 
엄마가 안보이니 목이 터져라 울부짖으며 엄마를 찾더라는.....

6명 아기들과 6명 엄마들이 함께한 나들이였는데, 
혼자서 다크서클 턱까지 내려오며 아드님과 씨름한 힘겨운 소풍이기도 했다...

그래도 재밌는 경험 했으니, 
다음 번에는 즐겁게 타주겠지..
동물들과도 친하게 지내겠지..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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