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미국 온 지도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그 동안 이것 저것 살림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미국가도 잊지말고 챙겨야지 하던 친구들, 지인들에 대한 생각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네요. ㅠㅠ
오늘 아침, 한국은 한참 깊은 밤일텐데, 회사에서 정말 친자매처럼
지내던 언니가 진통이 와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안그래도 예정일이 3월 말 경이라, 어찌 지내고 있는지 연락해 봐야지 했는데....
진통이 심한 상태인데도, 잊지않고 저한테 먼저연락해준 언니한테 너무 고맙고,
아침에 받은 반가운 소식 때문에 오늘은 한국 친구들이 많이 그립네요.
퇴사하기 바로 전 날, 출근해보니 발렌타인데이라고 사무실 곳곳마다
풍선이 걸려있더라구요.
괜히... 제 퇴사를 기념해 주는 풍선이라고 나름 혼자 해석하고는 찍어둔
사진을 보니 회사도 그립고.... ㅎㅎ
회사에서 가깝게 지내던 언니들이,
떠나는 저를 아쉬워하며 만들어 준 기념 액자를 보면서
한국 향수에 깊이 빠져보는 오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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